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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상담심리사 2급 합격 수기] 전00 선생님
수련정보
작성자
오렌지카운슬러
작성일
2025-10-19 23:03
조회
133
0. 수련 요건 이수 현황

1. 수련 과정
수련 시작할 때 전반적인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인턴십 1년 하면서 소그룹 수퍼비전이나 공사발, 집단상담같은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었지만, 온라인 수련수첩 작성방법이라든지 수련을 채우기 위한 요건을 위한 안내는 없었어서 각개전투하는 것과 다름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수련 채우시면서 매뉴얼이 헷갈리거나 나의 수련 내용이 걸맞는지 아닌지 확인하실 땐 무조건 학회 QNA게시판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학회 기준이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저 역시 1~2년 전 합격한 동기 선생님들과도 차이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학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매뉴얼 숙지와 그럼에도 해소되지 않는 궁금한 점은 QNA게시판을 적극 활용하는게 노하우라면 노하우겠습니다.
2. 필기시험
필기시험을 대비하여 전년도 말부터 스터디를 하긴 했지만 매주 1시간 정도 청상 기출문제 출제하고 풀이하는 정도여서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필기 준비는 시험일로부터 3주 남은 시점부터 시작하였습니다. 9~6시 풀타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출근 전 카페에서 1시간 40분 정도 공부하는 건 매일 고정으로 하였고, 퇴근 후에는 가능할 때 도서관에서 2~3시간씩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실 시간적으로 많은 투자가 있지는 않았기에 전공서는 보지 못했고, 청상 2/3급 관련된 과목 기출문제를 2-3회 풀었습니다.
실제 고사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은 청상/임상 기출 문제보다는 난이도가 꽤 있다고 느꼈으며, 그 이유로는 세세한 내용까지 다 알고 있어야만 문제 푸는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대부분 “아래 중 맞는 것을 고른 것은?”이어서 박스 안의 ㉠, ㉡, ㉢, ㉣, ㉤에 제시된 내용이 모두 맞는지 아닌지를 알아야만 했습니다. 보기 ① , ②, ③, ④, ⑤중에서 틀린 것을 소거해서 답을 고르는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벼락치기보다는 여유있게 전공서도 보고 디테일한 내용까지 암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3. 면접 서류 준비 시 유의사항
면접 서류 전 응시 요건(채워야 하는 최소 수련 내용)을 찬찬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대면/비대면 횟수나 %가 정해진 항목들이 있어 자칫 면접 서류심사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최소 요건 보다는 2~3정도 여유있게 수련을 채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수련수첩을 면접 서류심사 전에 수정하거나 삭제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여유있게 채운 점이 다행스러웠습니다.
심리검사 실시와 해석, 수퍼비전 항목에서 사용한 심리검사 종류를 카운팅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헷갈리기 때문에 주변의 동료 선생님들에게 크로스체크해달라고 요청드리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해주시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담경력미달확인서는 말그대로 자격증 시험 응시하는 시점에 상담경력이 모자라 8월말까지 52주를 채우겠다는 서류이므로, 수퍼비전이나 공사발과 같은 다른 항목을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아닙니다. 하지만 수퍼비전과 공사발 또한 당해연도 인정해주는 시기가 기한이 정해져 있으므로 꼭 확인하시고 상담경력미달확인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서류응시할 때 작성으로 저장하시길 바랍니다.
4. 면접
면접준비는 면접 서류심사 합격 통보 이후 시작하였습니다. 필기 합격과 이후 서류제출, 그리고 서류심사 합격 발표까지 시간이 조금 비는데요, 그동안의 피로와 면접에 대한 불안으로 잠시 번아웃처럼 지내다보니 면접준비는 2주 정도 했습니다.
면접준비의 가장 핵심은 스터디입니다. 무조건 스터디를 통해서 예상 문제에 대한 답변 말하기 연습을 반복해서 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1:1스터디 1개와 3명으로 이뤄진 스터디를 병행하였습니다. 필기 준비때와 마찬가지로 출근 전에는 카페에서 1시간 40분 가량 개인 공부(각 상담이론과 윤리 암기)하였고, 퇴근 후에는 매일 스터디를 2~3시간씩 하였습니다.
윤리는 실제 면접에서 해당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윤리강령을 여러 개 답변하길 요구하시므로 전문을 통으로 암기하셔야 합니다. 비슷한 윤리강령들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나름 카테고리화해서 연결시켜 외우시는 것이 나중에 면접에서 답변할 때도 몇 조-몇 번-몇 항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전문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학회에서 배포한 상담윤리사례집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윤리 공부할땐 필수적으로 참고해야 합니다.
면접은 대부분 아시는 것처럼 총 3개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면접 대기하면서 사례를 8분간 읽게 됩니다. 면접장에 들어가는 즉시 해당 사례의 내담자를 진단해보라는 말씀과 위기개입 절차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제 사례의 경우 2-7코드 상승으로 내담자 파악이 어려운 사례가 아니었습니다만, MMPI의 상승폭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개입이 필요치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해당 절차에 대한 답변을 건너뛰었는데 면접관분께서 답해보라고 재질문하셨습니다. 사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자해/자살, 알콜 중독과 같은 여러 문제에 대한 위기개입 절차를 꼭 숙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론문제는 저보다 먼저 1~2년 전 합격한 동기 선생님들의 면접 기출문제와 동일했습니다. 아마도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정해진 범위 내-문제은행처럼-에서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게슈탈트 이론과 대상관계 이론을 비교 설명하는 것이었는데요, 전체적인 면접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핵심 키워드만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학회에서 요구하는 면접자의 태도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길게 설명하자 면접관 분께서 한 단어로 정리하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라고 말씀드리자 “그래서 게슈탈트는 ~~~라는 거죠?”라고 재차 확인하셨습니다. 채점 기준에 걸맞는 키워드를 말해야만 점수가 부과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윤리문제는 1분간 읽을 시간이 주어지고, 바로 해당 사례의 주인공이 윤리적인지 비윤리적인지 질문이 던져집니다. 윤리강령을 위배했다고 판단할 때,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윤리강령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하십니다. 제가 긴장해서 한 가지만 말씀드렸더니 윤리강령 조항들이 많으므로 더 이야기해보라고 하셔서 추가 답변하였습니다.(위 면접준비 공부할 때 유념해야할 사항을 참고해주세요)
보통 1인당 면접시간은 15분 정도라고 하는데 저의 경우 8~9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 면접장 나오고 나서 여러모로 찝찝함에 시달렸습니다. 면접관 분들이 재질문을 여러번 하셔서 제가 미진한 답변을 제시하여 부족하다고 판단하신게 아닌가 면접 결과 합격 발표일까지 불안에 시달렸는데요, 면접에서는 무조건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컴팩트하게 답변해야 하는 것을 선호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면접 준비 스터디하면서 이론에 맞는 사례개념화 연습을 엄청 했었는데, 지향하는 이론 또는 어떤 이론을 제시하면서 사례개념화 해보라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아예 사례개념화 자체에 대한 질문이 없었지만, 내담자의 상담자라면 어떻게 상담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셔서 이때 상담목표와 전략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례에 대한 진단(어느 장애에 해당할지)은 최신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기출 문제라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자격 취득 후기
짧다면 짧고, 길면 긴 2년간의 수련 과정을 거쳐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일과 병행하며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을텐데 쉽지만은 않은 어려운 길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필기서류 심사, 필기, 면접서류 심사, 면접 과정에서 중간 탈락하지 않고 한번에 패스할 수 있었던 건 저의 노력도 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믿을만한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나누면서 준비하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일하면서 수련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자격증 취득 절차가 까다로워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때도 솔직히 많았는데요, 그 과정들 속에서 배우고 새로이 알게 되는 부분들도 컸어서 자격증 취득이 전문가로서 한 발짝 돋움하는 계기로 작용하였습니다. 사실 2급을 취득하고 나서도 스스로 이전과 지금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상담사로서의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커졌습니다. 또한, 내담자에게 좀 더 떳떳해진(?) 느낌이 있어 그동안의 시간과 애씀과 적지 않은 돈들이...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2급 취득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탈락되신 선생님들에게도, 시작 전 고민과 머뭇거리게 되는 선생님들에게도 결국 해내게 되실 거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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