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상담심리사 2급 합격 수기] 이00 선생님

0. 수련 요건 이수 현황

1. 수련 과정

직장과 병행하면서 대학원과 수련을 모두 병행하려다보니 피곤하고 지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렌지카운슬러를 통해 수련활동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고, 효율적으로 수련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기본적인말이지만,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오래 갈 수 있는 비법이라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고 긴 과정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게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학업과 수련, 논문과 시험으로 힘드시겠지만 틈틈이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 스트레스도 해소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스스로를 충분히 돌보아주시는 것이 결국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 필기시험

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거의 건드리지 못하고 이론서만 1독 정도 천천히 하다가 마지막 약 1달 정도의 시간을 내어 1달 간은 정말 하루종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직장과 병행하신다면 적어도 3달 전에는 시작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상 2,3급 기출을 반복적으로 풀고, 청상의 요약된 개념들을 완전히 익히고 머릿속에 넣고자 했었는데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하기에는 좋은 공부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더 있으시다면 이론서를 2-3회독 하며 본인만의 요약본을 만드시는 것이 가장 완벽한 공부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신다는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마 요약본을 만드는 것의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이해한 바가 맞는지 확인하며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혼자만의 의지로 해나가기가 꽤나 어려운 긴 과정이고, 또 양이 워낙 방대한지라 가능하시다면 스터디로 진행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스터디를할때는최대한모르는사람과하라는조언을많이들었습니다ㅎㅎ

3. 면접 서류 준비 시 유의사항

꼼꼼히 체크하신다면 큰 어려움은 없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들 탈락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했지만 실제로 탈락하신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봤던 가장 황당한 일은 입회 전에 집단상담에 참여했던 것이 문제가 되어 면접 응시자격을 얻지 못했던 케이스였습니다. 입회 이후에 실시한 수련만 인정되는 것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불안하실 때는 미리 체크하셔서 해당 내용에 대해 학회 문의글을 남겨보시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시험 직전에는 문의가 많아 답변을 받는 시간이 오래 소요되니 꼭 미리 체크하셔서 답을 받아두셔야 서류 준비할 때 덜 불안하실 수 있어요!

4. 면접

필기 합격 소식을 듣고 약 일주일 정도 후에 오픈카톡방을 통해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후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주 2회 정도 대면 모임으로 진행했고, 각자 문제를 출제해온 뒤 랜덤으로 문제를 교환하여 모의면접 직전에 배부하고, 한국상담심리학회 면접 시험과 동일하게 8분 정도의 준비시간을 준 뒤 면접 질문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하나의 주이론을 정해서 어떤 내담자 사례가 나오더라도 제가 사용할 수 있는 확고한 틀을 만들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했고, 이론문제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내고 대답하는 경험을 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챗gpt에게 이론 내용을 학습시키고 상담목표, 상담자의 역할, 기법, 우울이나 불안의 원인 등을 비교하는 문제를 출제해달라고 해서 반복적으로 푸는 연습을 했는데, 이것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면접질문은사례를읽고사례에대한개입방법을묻는것이었고, 이론 질문은 게슈탈트 이론과 인간중심상담의 상담목표를 비교하는 것이었는데 잘 대답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두 이론의 정확한 차이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을 추가로 받아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운 것을 달달 읊기보다는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두 이론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으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윤리문제는 다중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굉장히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면접에서는당황스러운경험을하게될것이라생각해서스터디원들과꼬리질문과당황스러운질문을하는연습을했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여서 공부를 하기 보다는, 각자 공부해오기로 하고 만나서는 최대한 창피하더라도 입으로 뱉어보고 말하는 것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받는 과정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자격 취득 후기

정말지난하고긴과정이었다는생각이듭니다. 면접을 마칠 쯤엔 정말 여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지치고 고된 과정을 모두 겪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함께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것만큼 큰 위로가 되는 것이 없을 것 같고요! 지름길이 없는 고된 길이니 만큼 무엇보다 성실하게 꾸준히 또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좋은 마음 상태도 너무 중요한 자원일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