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상담심리사 2급 합격 수기] 임00 선생님

0. 수련 요건 이수 현황

1. 수련 과정

상담심리사 2급 자격증 취득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친한 선생님과 함께 준비를 하면서 중요한 일정은 놓치지 않도록 서로 확인도 해주고, 모를 때마다 한상심 웹사이트에 문의를 남기기도 하고, 주변에 자격증 취득하신 선생님께 물어가며 하나하나 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궁금하거나 확신이 없을 땐, 주변에 물어보기보다 한상심에 문의를 남겨 확실한 답변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서류 관련하여 궁금한 부분을 수련생 오픈 카톡방에서 받은 답변대로 준비했다가, 찝찝한 마음에 한상심에 문의했을 때 다른 답변을 받아서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2. 필기시험

저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집중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서류 합격 후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5월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체 내용의 강의를 틀어놓고 반복해서 들었고, 이상심리와 심리검사와 같이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스터디(주 1회 비대면 2시간)를 신청하여 암기를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필기 일주일 전에는 외워지지 않은 내용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방 곳곳에 붙여두고 틈날 때마다 보면서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전략이라고 한다면, 과목마다 특성을 파악해서 공부법을 다르게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상담심리는 암기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마인드맵으로 정리해서 기억하였고, 이상심리와 심리검사는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냅다 외웠습니다.ㅎ 필기 준비를 하다보면 너무 막막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시험 하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앞으로의 상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고 다독이며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상담심리 과목이 어려워서 놀랐고, 심리검사 문제들이 한 검사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 놀랐습니다. 필기에 대한 ‘카더라’를 믿었다간 후회하고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3. 면접 서류 준비 시 유의사항

요건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심리검사입니다. 검사 중 대면으로만 진행해야 인정되는 검사도 있고, 자칫 잘못 계산했다간 탈락하기도 쉬운 부분인 것 같아서 몇 번을 확인하고 문의도 남겨보고 했습니다.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요건을 넉넉하게 채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는 첫 상담을 8월에 진행하여 1년을 빠듯하게 채운 케이스여서, 상담 경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요건을 충분히 넘어서는 상담 사례와 회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4. 면접

서류 합격을 한 후, 친한 선생님 두 분과 함께 스터디(주 1회, 비대면 2시간 정도)를 만들어 바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사례 개념화 연습을 하고, 이론과 윤리규정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사례 개념화 연습은 책을 보면서도 했지만, 공개사례발표나 수퍼비전 참관을 할 때 사례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사례 개념화를 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도 필기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공부하고 준비하는 모든 것이 면접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상담을 더 잘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했습니다.

면접은 주어진 사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하고, 이론에 대한 질문, 윤리 사례를 1분 정도 읽고 질문에 대답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론과 윤리 질문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례 개념화를 할 때 면접위원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시며 호응해주시는 반응이었습니다. 사례를 많이 접하면서 사례 개념화를 많이 해보았던 것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5. 자격 취득 후기

  2급 취득을 위해 달려 온 1년은 정말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 몸과 마음, 정신이 모두 바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증명해내기 위해서가 아닌 이 모든 과정이 상담사로서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시면, 모든 과정이 다 의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